생시를 모르므로 기본적으로 반쪽짜리 풀이이나
유명인의 경우 그간의 길흉이 어느 정도 드러났기 때문에 가려진 부분을 추정하여 풀이해봅니다.

배우/가수 성유리 씨다.
인월에 태어난 경진일주로, 금기운이 중중한 데다
일지에 힘을 보태주는 진토 편인을 깐 신강한 사주다.
사주를 봤을 때, 반은 어울리고 반은 의외다 싶은 느낌이 있다.
경진일주는 미남미녀가 많은 일주인데다,
보통 금기운을 많이 띠면 하얀 피부에 깎은 듯이 예쁜,
냉미남 냉미녀 스타일이 많다고 하는데
성유리 씨의 외모와 어울린다.
나머지 의외다 싶은 것은
여리여리해보이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와는 달리
보기보다 더 강단 있고 그릇이 크며
보스 기질이 있는 사주라는 점.

다른 성향이나 이런 부분은 건너뛰고
기본적으로 인월에 태어난 금인데다,
금기운이 매우 중중하므로 사주가 춥다.
봄이라 해도 한기가 가시지 않은 계절이기에
조후적으로 따뜻한 불의 기운이 필요하다.
식상 수기운은 세력상 비겁 금의 힘을 빼주고
기운이 유통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길하다.
그렇게 볼 때 21세부터 10년이 매우 길한 시기였고,
실제로 그 시기에 핑클 멤버로서 큰 인기를 얻었고,
배우로 전향한 뒤에도 여러 인기작을 남겼다.
물론 그 시기에 마음이 편했다는 얘긴 아니다.
소위 '일이 풀린다'라는 뜻에서 좋았다는 얘기다.

인성의 토 기운은 이 사주에서 반흉반길로 보인다.
(어떤 글자와 어떻게 들어오느냐에 따라
특히 그 영향력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타고난 팔자에서 기본적으로 인성이 설기되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그렇다고 해서 인성만 빵빵하게 들어오는 운은
안 그래도 강강한 금기운을 더 생해주므로
결코 길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
그렇게 되면 기운도 유통이 안돼 흉하다.
다만 무조건 인성이 들어오면 금기운을 더 생해주어
흉하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말이다.
연예인이란 직업으로 볼 때에도
인성이란 기본이 나를 사랑해주는 인자이기 때문에,
식상의 기운이 강하면서 동시에
인성이 운에서 들어오든, 관이 인성을 생해주든
인성도 적당히 힘이 나는 시기에
가장 큰 인기를 누렸다고 봐진다.
드라마 <천년지애>가 계사대운의 계미년,
드라마 <어느 멋진 날>과 <눈의 여왕>이 병술년.
드라마 <신들의 만찬>이 갑오대운의 임진년이었다.
예능 <캠핑클럽>으로 오랜만에 다시 주목받으며
사랑받은 해가 2019년으로 갑오대운의 기해년이었다.

생시까지 무관으로 금토가 강할 확률이 높아 보이고,
관이 있다 하더라도 힘을 쓰기 어려운
정축시/신사시 같은 구조이지 싶다.
정축시라면 깔고 있는 축토와 일지의 진토를 생하느라
힘이 다 빠질 것이고,
신사시라면 사화 편관이 시지에 들어오지만,
기본적으로 진토 편인을 생하느라 힘이 빠지는 데다,
대세운에 따라 인사형으로 묶여 흉하거나
사유 반합으로 비겁에 힘을 더해 역시 힘을 쓸 수가 없다.
나머지 불이 들어오는 생시는
식상이 강해지는 구조들이어서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성유리 씨는 명국에 식상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잘 활용하는 구조로는 안 보이기 때문..
결혼은 갑오대운 중 2017년 정유년 5월 을사월로,
불 기운의 관이 강하게 들어올 때 했다.
계사대운이 가장 길했던 시기로 보이고,
31세 이후 10년도 갑경충으로 깨지는 면이 있지만,
어찌되었든 목생화로 오화에 힘을 실어주는데다
인오 반합으로 관에 힘을 보태어 나쁘지 않았다.

41세 이후로의 을미대운은
을경합으로 을목 정재가 묶여버린 데다,
아래에는 미토를 깔고 있어 힘들다.
세운에서 뭐가 온다 한들, 일단 불리한 시기다.
향후 2, 3년간은 화기운이 강하게 들어와 좀 낫겠으나
내적으로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아이들이 자라면서
좀 더 마음이 편안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그렇게 을미대운을 지나고 나면
이후 20년은 지난 10년보다 나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해외로 나가는 것도 괜찮아보인다.
지금 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식상을 활용해야 한다.
대외적으로 나서는 것이 정말 쉽지 않겠지만,
이럴 때일 수록 좋은 작품을 찾고
그 기회가 크든 작든
연기나 방송을 열심히 하는 편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살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고 계시겠지만,
이 또한 언젠가는 지나갈 일.
언젠가 돌아보면 지금의 힘든 시기가
인생의 귀한 밑거름이 될 겁니다.
더 깊이 있는 배우로서,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성장한 성유리씨를 뵐 수 있기를...